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3일 '이명박 지지' 선언을 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나라당 입당과 이 후보 지지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오전 10시 40분 강재섭 대표와 티타임을 가진 뒤 11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강 대표도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데 오늘 아침에 까치가 울었다"며 "오늘 당사에 반가운 손님이 오실 것이라니 기대를 해본다"며 정 의원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울산 동구에서 내리 5번 당선된 정 의원은 1992년 대선에서 아버지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선거 운동을 도왔고,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로 참여정부의 출범에 상당한 역할을 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투표일 전날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정 의원의 이명박 지지 선언은 이 후보가 92년 정계에 들어오기 전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현대가(家)와의 화해의 의미도 있어 이 후보의 향후 행보에 적잖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07.12.03 08:26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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