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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에게 오는 16일까지 후보단일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권우성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에게 오는 16일까지 후보단일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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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보강 : 4일 오전 10시 20분]
문국현 "홀가분하다" 자신감... 정동영 "국민 기다리게 하지말자"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는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까지 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지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아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리자"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적극 제안했다.
문 후보는 "누가 과연 한국 사회에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법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국민에게 평가받기 위한 공개토론을 하자"며 "나와 정 후보의 결단을 이끌어 내기 위한 토론의 장을 준비하고 결단의 기준을 시민사회의 존경을 받는 분들께서 제안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즉 문 후보의 제안은 ▲16일까지 범여권 후보단일화 완료 ▲후보단일화 기준과 규칙은 시민사회 원로에게 위임 ▲국민 검증을 위한 공개 토론회 개최로 요약된다.
문 후보는 "나와 정 후보 둘 모두의 출마로 인해 부패한 과거 세력의 집권을 막지 못한다면 이 역시 역사의 잘못이 될 것"이라며 "정 후보도 모든 것을 버리고 결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적극 환영... 후보끼리 만나자"
대통합민주신당 쪽은 이런 문 후보의 제안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 후보 쪽은 "국민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문 후보의 제안에 화답했다.
또 정 후보 쪽은 "시민사회의 중재 아래 하루라도 빨리 후보들끼리 만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논의는 대선 보름을 앞두고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누가 과연 저 수구 부패 세력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최상의 후보인지, 그리고 누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을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을 줄일 수 있는지 국민의 검증을 받자"며 공개토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문 후보는 "기분이 홀가분하다"며 "우리 국민은 늘 위대한 선택을 했다, 이번에도 그런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며 범여권 단일후보로 자신이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문국현 측 "단일화 최대한 늦춰서 우리의 가능성 보여주겠다"
현재 문 후보 쪽은 약 3·4회의 공개토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장유식 대변인은 "우리는 단일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고 본다"며 "문 후보의 가능성을 다 보여주려면 그 정도의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 대변인은 "정 후보 쪽과 협의를 해야한다"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장 대변인은 "인터넷 토론을 포함해서 공개토론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쪽 김헌태 정무특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토론을 통해 결국 국민들한테 두 후보를 비교할 기회를 주면서 정동영 후보를 사퇴시키기 위해서 싸우러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특보는 "결과적으로는 단일화일지 몰라도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어떤 협의를 통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하자, 이런 부분보다는 결국 한 쪽이 정확하게 국민한테 평가를 받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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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 권우성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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