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가을비 후 모래강의 신비를 보여주던 내성천이 옛 모습을 일부 회복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우리 강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내성천은 2016년 댐 본체가 준공된 영주댐으로 인해 지금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영주댐으로 인해 지난 수억 년 동안 이어져온 고운 모래와 맑은 물이 끊기자 내성천은 그 고유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가을비가 되찾아준 모래강 내성천의 신비
새로운 모래가 덮어주지 않자 기존의 모래톱엔 풀과 나무가 자라고, 영주댐에서 흘려보내는 녹조 물과 탁수로 인해서 내성천 전역이 초록빛의 탁수가 흘러온 것(관련 기사 :
모래사장 걷던 아이들의 "아파요"... 그 말이 전해준 진실).
내성천의 맨 하류에 있는 회룡포에서 고스란히 목격된 현실이다. 그로 인해 국가명승 제16호인 회룡포의 진면목인 백사장 모래톱과 맑은 강물이 흐르던 아름다운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