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숙박업소태안군 앞 바다 원유 유출사고로 숙박업소들에 대한 주말 예약취소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텅빈 숙박업소 전경
정대희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로 충남 태안군에 속한 거의 대부분의 해안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안가 펜션을 비롯한 식당 등 주변상권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어 주민들의 근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
영목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기름 유출사고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였다”고 걱정을 하며 “이런 상황이 오늘 내일 끝날 일이 아닌것이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태안군 전체 7만여명이 모두 피해자가 되고 있어 정부가 직접 해결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유람선 관광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운항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안가에 위치한 펜션도 상황은 마찬가지. 사고발생 2~3일 만에 주말 예약취소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하여 현재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을 직경까지 몰렸다. 또, 펜션사업에 관심을 갖고 내년 완공을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사람들도 이번 사고로 인해 공사자체를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