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이산>의 이천 나으리.
MBC
[이름] 세손 이산과 한자 차이인 이천(지상렬). 대대로 화원 집안 출신.
[직업] 공식 직업은 궁궐 안 모든 그림을 담당하는 도화서 화원. 실은 '춘화계의 솔거', '춘화계의 천재'. 도성 안 뭇 남성들의 본능을 일깨우느라 예술혼을 불태우는 인물. 춘화 단속이 심한 뒤엔 기방에서 기녀들 초상화에 매진하며, 눈이 효도 중임.
[무서운 것] 맷돌. 실은 맷돌을 집어든 손, 바로 마누라. 이천 가라사대, 손바닥이 솥뚜껑만 하고 팔뚝은 장딴지만 하고, 장딴지가 지상렬 허리만한 체격의 소유자로, 성질나면 옆에 있는 맷돌을 가볍게 들어올려 냅다 이천에게 던지는 괴력의 소유자인 바로 그 마누라. 아무래도 여자 강호동이 아닐까 추정되고 뭇 사람들이 궁금증의 뻐꾸기를 날리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음. 이런 인물을 섭외하려고 제작진이 전국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실패하고 정준하와 강호동에게 여장을 제안했지만 실패했단 '믿거나 말거나' 소문이 있으며 캐스팅 불가로 끝내 나올지 미지수.
[스타일] 허름한 듯 풀어진 듯, 사실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를 위협하는 조선시대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계 선구자. 갓은 언제나 30또 삐딱하게 눌러쓰고, 다들 보라색 옷을 입을 때 저 홀로 옥색으로 패션에 차별성과 개성을 도모하는 숨은 패셔니스타이자 감성 충만한 아티스트.
세상만사 남녀상열지사요, 세상만사 둘 중 하나![가치관] 세상만사 남녀상열지사요, 세상만사 둘 중 하나다. 강하거나? 약하거나! 항상 "너무 강했나?"나 "너무 약했나?"를 고민하며, 강약 조절에 매진 중이지만 이 역시 몸에 밴 가치관인지라 '춘화' 기술을 전수할 후배를 물색할 때도 '강하게 생긴 녀석'을 찾고, 화공들 그림 공부 시간에 들어가지 못한 송연이 바깥에서 서성이자 대뜸 묻는다. "너, 언 놈이냐? 네 눈에 확 꽂힌 화학생도 말이다. 너, 잠깐만 기다려라. 내가 당장 불러줄 테니까. 저기 저 놈이냐? 조기 끝에 조 놈이냐? 아주 강하게 생겼구나."
하지만 마누라 앞에만 서면 한없이 약해지는, 언제나 마음만……. 강한 남자.
[잘하는 말] "너무 약했나? 센 거 있는데", "너무 강했나?" 또는 "송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