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등반가 과정의 마지막, '인공등반'

등록 2008.01.02 19:53수정 2008.01.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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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등반이란? 자연적인 암벽을 자유등반으로 오르지 못한 것을 장비를 통해 올라가는 것을 인공등반이라고 한다. 그 인공등반 기술을 2007년 12월 첫주부터 시작해 12월 30일 마지막 주까지 배웠다.

 

인공등반 교육을 받기 전엔 내가 전문 등반가가 된다라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계기가 2001년에 지구상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뉴질랜드에 가서 새로운 천년을 맞고 부터였다.

 

그리고 지구상에 맨 먼저 떠오르는 해을 맞이하면서 마운틴 쿡 등반을 마치고 나서 전문 등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거대한 빙하 등반에 빠져 바로 2001년년 히말리아 산맥 중 가장 높다는 에버레스트 베이스 캠프까지 등반을 하였다. 그 다음 등반을 체계적으로 더 배우기 위해 코오롱등산학교를 나오면서 점점 전문 등반인이 되어갔다.

 

등반학교는 정규반과 암벽, 빙벽반이 있었다. 정규반에서는 등반에 대한 기본지식 등반 예절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전문적인 암벽등반을 배우기 위해 암벽반에서 암벽 등반을 배운다. 그리고 빙벽반에서는 겨울 등반의 꽃인 빙벽 등반을 배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공 등반기술을 배우게 되면 전문 클라이머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a 인공 등반 장면 저렇게 많은 장비를 차고 등반을 해야한다.

인공 등반 장면 저렇게 많은 장비를 차고 등반을 해야한다. ⓒ 홍순종

▲ 인공 등반 장면 저렇게 많은 장비를 차고 등반을 해야한다. ⓒ 홍순종

 

보기엔 무섭고 두렵지만 막상 인공등반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해 보니 인공등반만의 묘미가 있었다.

 

a 정상 자유등반으로 오르지 못할 곳을 장비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작은 크랙에 버드빅이라는 장비를 망치로 박고 올라선 장면

정상 자유등반으로 오르지 못할 곳을 장비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작은 크랙에 버드빅이라는 장비를 망치로 박고 올라선 장면 ⓒ 홍순종

▲ 정상 자유등반으로 오르지 못할 곳을 장비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작은 크랙에 버드빅이라는 장비를 망치로 박고 올라선 장면 ⓒ 홍순종
a 주마링 커다란 암벽을 등반할때 사용하는 주마다. 선등자가 먼저 올라간 후 후등자는 주마를 이용해 등반을 한다.

주마링 커다란 암벽을 등반할때 사용하는 주마다. 선등자가 먼저 올라간 후 후등자는 주마를 이용해 등반을 한다. ⓒ 홍순종

▲ 주마링 커다란 암벽을 등반할때 사용하는 주마다. 선등자가 먼저 올라간 후 후등자는 주마를 이용해 등반을 한다. ⓒ 홍순종
a 인공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등반자들 인공등반은 자유등반을 하지 못할때도 등반을 할 수 있다. 자유등반은 암벽화를 신어야 하고 장비도 간단하지만 인공등반은 옷도 많이 입어야 하고 신발을 아무거나 신어도 등반이 가능하다.

인공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등반자들 인공등반은 자유등반을 하지 못할때도 등반을 할 수 있다. 자유등반은 암벽화를 신어야 하고 장비도 간단하지만 인공등반은 옷도 많이 입어야 하고 신발을 아무거나 신어도 등반이 가능하다. ⓒ 홍순종

▲ 인공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등반자들 인공등반은 자유등반을 하지 못할때도 등반을 할 수 있다. 자유등반은 암벽화를 신어야 하고 장비도 간단하지만 인공등반은 옷도 많이 입어야 하고 신발을 아무거나 신어도 등반이 가능하다. ⓒ 홍순종
a 망치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암벽에 작은 크랙만 있으면 얼마든지 등반이 가능하다. 그리고 크랙이 없어도 장비를 이용해 등반이 가능하다.

망치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암벽에 작은 크랙만 있으면 얼마든지 등반이 가능하다. 그리고 크랙이 없어도 장비를 이용해 등반이 가능하다. ⓒ 홍순종

▲ 망치로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암벽에 작은 크랙만 있으면 얼마든지 등반이 가능하다. 그리고 크랙이 없어도 장비를 이용해 등반이 가능하다. ⓒ 홍순종
a 인공등반의 기본 자세 인공등반은 장비를 설치하고 에이더(aider)라는 사다리를 이용해 등반을 한다. 사다리를 딛고 개구리 모양 발을 모은 다음 올라가는 장면이다.

인공등반의 기본 자세 인공등반은 장비를 설치하고 에이더(aider)라는 사다리를 이용해 등반을 한다. 사다리를 딛고 개구리 모양 발을 모은 다음 올라가는 장면이다. ⓒ 홍순종

▲ 인공등반의 기본 자세 인공등반은 장비를 설치하고 에이더(aider)라는 사다리를 이용해 등반을 한다. 사다리를 딛고 개구리 모양 발을 모은 다음 올라가는 장면이다. ⓒ 홍순종

 

덧붙이는 글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께서는 이런 묘미가 있는 인공 등반에 빠져 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인공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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