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는 눈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눈은 새로운 생명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다소곳한 자태가 두 손 모아 영글어낸 어머니의 마음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 속에는 늘 희망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볼을 닮은 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송이송이 맺힌 눈망울들이 하얀 복사꽃 같습니다. 나뭇잎 위에 솜털처럼 쌓인 눈들이 따스한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가까이 자세히 보면 영롱하기까지 합니다.
“얘들아 아이들이 오기 전에 빨리 놀자!”
“개구쟁이들이 오면 눈싸움을 하겠지?”
“작년인가 제 작년인가 이곳에 왔을 때 우리를 만지던 아이들 고사리 손을 기억하니?”
“그럼 기억하지. 그땐 정말 재미있었지.”
마을 놀이터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 눈들이 재잘대고 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꿈을 꾸는 듯합니다.
그네 위에도 눈들이 겨울바람을 타고 이야기합니다.
한 아이가 눈이 온 것을 알고 벌써 손도장을 찍어 놨네요.
마을 어귀엔 안개까지 피어올랐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 사이로 매일 태양이 눈부시게 떠오르곤 하던 곳입니다. 오늘도 눈발이 그치면 하얀 대지를 찬란히 비출 태양이 떠오를 것입니다.
2008.01.14 11:32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작은 것을 사랑합니다. 그 영롱함을 사랑합니다.
잡초 위에 맺힌 작은 물방울이 아침이면 얼마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벌이는 지 아십니까? 이 잡초는 하루 종일 고단함을 까만 맘에 뉘여 버리고 찬연히 빛나는 나만의 영광인 작은 물방울의 빛의 향연의축복을 받고 다시 귀한 하루에 감사하며, 눈을 뜹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