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달천의 노을금빛 바다와 금빛하늘이 아늑한 꿈결 같다.
조찬현
해질 무렵의 섬달천은 정말 아름답다. 여자만에 번지는 순수한 겨울햇살은 잔잔한 기쁨으로 다가온다. 금빛 바다와 금빛하늘이 아늑한 꿈결 같다. 달천의 푸른 보리밭과 주황빛 황토 구릉, 노을빛 가득한 여자만의 바다는 나그네를 동심의 소박한 꿈에 잠기게 한다.
여수에서 죽림저수지를 지나 소라면 지방도를 달리다보면 달천에 이른다. 산자락을 타고 돌면 올망졸망한 섬들과 아름다운 바다를 만난다. 그림 같은 멋진 풍경이 그만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달천마을을 지나 달천교를 지나면 여자만에 곱게 물든 노을이 아름다운 섬, 섬달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