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배광배만 홀로 남아 있다.
김환대
이 불상은 6세기 전반기는 고구려가 점령하였으며, 후반기는 신라의 영토였기 때문에 국적을 판별할 수 없다. 그러나 불상의 형식으로 6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보호각 앞에는 얼굴이 깨어져 표정을 알 수 없으나 조각 수법이 우수한 석불 입상과 광배가 있어 주목되는데 모두 일광 삼존불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듯 하다.
절터는 없어져 논 밭으로 모두 변하고 홀로 남은 탑 전국 어느 절터가 다 그러하듯 현재 절터는 없어져 홀로 옛 영광을 지키고 남아 있는 계산리 오층석탑(보물 제511호)은 단층 기단으로 가운데돌이 서로 엇갈려 짜였으며 아무런 조각이 없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별개로 조성하여 포개어 놓았다.
1층 몸돌은 4장의 넓적한 돌로 이루어졌는데, 동서로 길고 넓적한 돌을 놓고 그 사이 남북으로 작은 돌 2개를 끼워 놓았다. 2층은 몸돌이 하나이고, 3층은 1층과 같이 4장의 돌로 구성되었다. 4·5층은 한 돌로 되어 있다. 체감률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는 8미터가 넘는 큰 탑이었을 것이다. 이정표가 있으나 찾아가기가 조금은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