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두 번의 광고에만 무려 6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는 '제네시스'의 슈퍼볼 광고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당일 슈퍼볼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으로만 본다면 제네시스의 광고 효과는 낙제점에 가깝다. <USA 투데이>가 시청자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광고호감지수에서 현대 제네시스는 5.07점을 얻어 49위를 기록했다. 슈퍼볼 경기 중 방영된 광고는 총 55개다.
제네시스의 슈퍼볼 광고는 네티즌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얻어 별점 5개 만점에 2개를 얻는데 그쳤다.
현대는 이날 광고에서 "제네시스가 벤츠 S클래스의 실내공간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C클래스에 불과하다"며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주요 소구 포인트로 내세웠다.
광고에 등장한 제네시스는 현대 로고 대신 내수용 차량에 부착된 제네시스 로고를 그대로 달고 나와 현대가 슈퍼볼 용 광고를 별도로 제작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문 블로그인 <오토블로그>는 그러나 "현대가 슈퍼볼 광고의 특징인 유머와 반전 대신 차의 가치와 성능을 내세우는 정공법을 택했다"며 375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내세우며 벤츠 등과 비교한 것은 적절한 전략이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USA투데이>의 시청자 패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슈퍼볼 광고는 '버드와이저' 광고로 8.73점을 받았으며 네티즌 평가에서도 별점 5개를 얻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600만불짜리 제네시스 광고, 효과는 글쎄...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