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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추적 60분> ⓒ KBS

▲ KBS <추적 60분> ⓒ KBS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MBC <PD수첩>과 KBS <추적 60분>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집중 검증에 나선다.

[PD수첩] '경제성'에 초점 맞춰 독일 MD운하 직접 취재

12일 방송되는 <PD수첩>(취재 임경식 PD) ‘한반도 대운하-논란과 진실’에서는 이 당선자가 한반도 대운하의 모델로 참고한 독일 MD운하를 직접 취재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 철저히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이 당선자가 끊임없이 내세우는 것이 바로 경제논리기 때문이다. 임경식 PD는 “이 당선자의 논리를 그대로 좇아 과연 그의 말대로 한반도 대운하가 경제성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의 논리를 좇는다는 원칙 아래 독일 현지 취재에선 운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얘기만 들었다. 그들의 얘기를 통해 ‘역으로’ 이 당선자의 논리가 얼마나 타당한지 검증하겠다는 생각이다.  

[추적 60분] 찬반 전문가와 함께 경부운하 구간 직접 탐사

<PD수첩>이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면, <추적 60분>은 고무보트를 타고 경부운하 구간 540km를 직접 탐사했다. 

13일 방송되는 <추적 60분>(취재 이재정, 류종훈 PD) ‘물길탐사 경부운하 540km를 가다’에서는 한반도 대운하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듣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추천한 전문가가 동행했고, 반대 측 입장을 듣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도 함께 했다.

제작진은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경부운하 540km의 전 구간을 공개하고, <경부 운하 사업계획> 설계 도면에 나타나 있는 경부운하의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추적 60분>에서는 경부운하 사업을 바라보는 건설사들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도급순위 100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설문 결과 경부운하 건설비용이 16조원 이상 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업체가 전체 응답의 91%를 차지했고, 경부운하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를 운하주변 지역 관련시설의 개발 운영 수입 때문이라고 밝힌 응답이 83%로 나타났다.

12일과 13일 나란히 방송되는 <PD수첩>과 <추적 60분> 방송이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