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동부초, 6학년 꿈 담은 타임캡슐 묻어

6학년 300여명 꿈담아 20년 뒤 2028년 5월 5일 개봉하기로

등록 2008.02.12 15:24수정 2008.02.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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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꿈꾸었던 것들이 20년 후에 과연 어떻게 이뤄졌을까? 동부초등학교 2008학년도 졸업예정자 300여명은 12일 오전 11시 이 학교 동산에 타임캡슐을 묻었다.

타임캡슐 12일 홍병성 경기하남동부초 교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학교관계자들이 타임캡슐을 묻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임캡슐12일 홍병성 경기하남동부초 교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학교관계자들이 타임캡슐을 묻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영수

전교생 300여명 모두의 소중한 추억과 꿈이 담겨있는 이 타임캡슐은 20년 후인 2028년 5월 5일 정오에 71회 졸업생인 지금의 6학년 학생들이 다시 모여 꺼내보기로 했다.

현재 6학년인 졸업예정자들은 각자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스스로에게 편지를 썼다. 10대 초반인 학생들은 자신의 30대 초반 모습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펼쳤다.

민태원군은 “지금의 친구들이 20년 후에도 계속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편지에 적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 친구는 자신의 장래 모습을 ‘선생님 또는 요리사’라고 적어 넣었다고 말했다.

20년후에 보자 자신들의 꿈과 소망이 담긴 타임캡슐이 묻히는 장면을 바라보는 경기하남동부초 6학년 학생들.
20년후에 보자자신들의 꿈과 소망이 담긴 타임캡슐이 묻히는 장면을 바라보는 경기하남동부초 6학년 학생들.김영수

홍병성 동부초 교장은 “어린 꿈나무들이 미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심어주자는 의미로 타임캡슐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천기 동부초 총동문회장은 “20년 후에 우리 학생들이 각자 그렸던 꿈을 이뤄, 당당하게 타임캡슐을 파내면서 오늘의 일을 추억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임캡슐에는 6학년 학생 각자의 꿈이 담긴 편지 324장, 회고사, 앨범 등이 포함됐다. 이날 타임캡슐 봉안에는 6학년 졸업예정자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장, 총동문회장, 운영위원장, 어린이회장 등이 함께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티뉴스(www.ct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티뉴스(www.ct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타임캡슐 #경기 하남동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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