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40분경 대구를 찾아 산업체 현장 방문 등 대구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손 대표는 오후 2시 그랜드호텔에서 대구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숭례문 화재사건을 보며 5주년이 다 되가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떠올렸다”면서 국가발전과 경제발전도 중요한 일이지만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고 문화재를 보전하며 국민적 자긍심과 자존심을 지키는 일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을 합당한 이후 전국 민생투어지 가운데 맨 먼저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민주신당이 앞으로 전국정당으로 나아갈 것임을 외부에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전제하고 “현실이나 기득권, 전통 지지기반에 안주하지 않고 2개의 정당이 통합한 만큼 2배로 거듭나고 2배로 노력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양당의 통합에 대해 “절대로 통합신당과 민주당만의 통합으로 만족하지 않고 전 국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치를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런 정치가 발본하지 않도록 국민의 편에 서서 당당한 견제세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오준기씨와 허대만씨 등 지역출마자 2명의 이름을 거명하며 “영남지역에 우리 당의 지지기반이 허약한 것도, 양당의 통합이 영남주민들에게 오히려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역주의 극복을 여러분들이 조금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지역별로 특정정당이 싹쓸이하는 지역정치 불균형이 심각한 한국정치상황을 거론하며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제도의 보완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 제도’ 등을 도입할 뜻을 비쳤으며 이는 민주신당만이 영남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자는 얄팍한 수가 아니라 다른 지역, 다른 정당에도 공히 기회를 부여하자는 제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손 대표는 지역에서의 취약한 인재풀의 보완을 위해 당내에 ‘영남지역 인재영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상시 운영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손학규를 지켜봐 주시라”고 호소하고 “손학규는 특정지역, 특정정당의 대표로 머무르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오후 3시30분경 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역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대구·경북지역 출마예정자들과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2008.02.14 15:21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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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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