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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보 1호 숭례문 화재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것 같다. 구정 연휴 마지막 날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보니 걱정이 앞섰다. TV에서 긴급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니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화마가 2층 누각을 덮치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그 장면을 바라보니 내 마음도 내려앉는 것 같았다. 필자도 문화재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문화재 관련 답사나 글을 많이 쓰곤 하는데 이렇게 되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 누가 알까?
숭례문 현장에는 애도하는 사람도 많다. 숭례문 관리에 대하여는 많은 문제점이 나오고 있다. 숭례문의 화재 전과 화재 후의 관리에 대한 문제점도 이야기가 된다.
TV보도에 의하면 화재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기왓조각이 그대로 방출되는 등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문화가 다 망치는 것 같다. 숭례문 복원도 2-3년 안에 복원하려는 계획도 바꾸어야 한다. 14일 MBC <100분토론>에서도 숭례문의 복원을 서두르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의 사례를 보아가면서 숭례문을 복구하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빨리빨리 복구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고증을 잘하여 복구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숭례문을 화마에서 건지지 못한 아쉬움이 많은 이때에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는 봄이 왔다. 로비에 설치된 화단에는 노란색의 수선화가 봄을 더욱 반겨주고 있다. 여러 가지 꽃과 붉은 열매를 보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복도 화분의 칠엽수가 불빛에 빛나는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었다. 푸름을 보니 벌써 봄은 한창 진행 중인 것 같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 벌써 기대가 된다.
2008.02.15 14:37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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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아픔은 계속돼도, 봄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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