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20일 모 방송국의 보도와 관련하여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진택구 군수는 21일 태안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모 방송국에서 보도된 <‘무지’와 ‘안일’... 알고 방치>란 보도로 태안군민들은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보도내용 중 태안군에서 지급한 7만여 벌의 방진목은 태안군이 구입한 것이 아닌 각종 단체의 후원물품으로, 군에서 직접 구매해 지급한 13만 여벌의 방제복은 아무런 하자가 없는 정상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 군수는 지난 19일 <‘발암물질 가득... 건강악화>란 보도에 대해서도 “보도된 내용은 사고 직후의 대기검사결과로 현 상황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도 주민 혹은 작업 종사자 등에서 일시적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대사산물의 증가를 관찰하기도 했으나 모두 정상 회복되었으며, 임상적인 후유증을 삼긴 사례도 없다고 해명보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진 군수는 “언론매체들의 도움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여 (피해지역) 100만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의 ‘태안의 기적’을 발판으로 삼아 제2의 기적을 만들어 태안을 세계적인 해상 재난 극복 모델로 삼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놀랄만한 선진형 재난 극복의 체계를 세우고 지혜를 모아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전 국민의 성원이 지속적으로 더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론매체의 ‘태안 살리기’ 운동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 군수는 “온 국민이 힘을 모아 10여년 전 외환위기라는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냈듯이 기름유출로 태안 주민이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2008.02.21 22:07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언론매체의 ‘태안 살리기’ 운동이 이어져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