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예비후보김기석
▲ 안희정 예비후보
ⓒ 김기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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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예비후보는 공천 기준도 제시했다.
안 예비후보는 "당의 공천기준은 당선가능성보다는 미래성장가능성을 봐야 한다"며 "정당은 뱀이 허물을 벗듯이 준비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가능성만을 염두에 두면 이인제 의원도 13대 때 초선의원 못 됐다"며 "당장 지지율과 이름 알려진 것만 보면 현재의 이인제와 노무현은 없었다"고 '미래'를 강조했다. 또한 "그렇다고 내가 당선가능성이 꿀리는 것도 아니다"며 "신인이지만 지역에서 70%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퇴임한 대통령이 공천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고 당이 날 배려해 주는 것도 아니고 요즘 힘들다"는 말로 공천과정의 심적 어려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당선가능성'을 첫 번째 공천기준으로 제시한 이인제 의원에 대한 견제도 있었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정치인에겐 수명이 있다, 조용필도 서태지 나오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며 "죽으라는 게 아니다, 소임을 다 하고 '시민'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말해 이젠 '이인제 시대'가 아님을 역설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선배를 극복하는 건 후배들의 몫"이라며 "후진들이 도전해야 한다. 안 비켜주느냐 이런 말은 바보 같은 것이다. 도전하라"고 자신을 독려하기도 했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70년대의 '40대기수론'의 21c 버전이 안희정"이라며 "참여정부를 기반으로 해서 '40대 기수론'을 얘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유감스럽게도 많지 않아 도전하려고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통합민주당과 자신의 노선이 안 맞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며 "정당의 대표가 잠깐 누가 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이 잠시 시원찮아서 운전석을 내 줬을 뿐"이라고 입심을 과시하기도 했다.
"금산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하다"
그는 선진당 바람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여당에 줄을 서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지역 여론을 전달했다. '소지역주의'로 피해를 보고 있는 금산 주민들에 대해서는 "금산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오히려 예산 같은 것도 금산에 하나 더 가도록 노력했다"며 표심을 챙겼다.
안희정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일극화 정책을 풀어야 하고 이를 위해 (가칭) 농어촌지역교육발전특별회계법 농업발전전략 노인정책 등을 내 놓았다.
한편, 통합민주당의 충남 충남 계룡·논산·금산 지역에는 이인제 현 지역구 의원 및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안희정 전 참여정부평가포험 상임집행위원장 등이 공천을 신청해 한 발짝도 물러 설 수 없는 공천 싸움에 돌입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2.27 09:39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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