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접도에 산도 오르고 바닷가도 걷는 신기한 등산로
서종규
3월 1일(토) 오전 8시, 산을 좋아하는 ‘풀꽃산행’팀 36명은 전남 진도에 있는 접도 웰빙등산로를 찾아 광주를 출발했습니다. 진도군 의신면 접도에 있는 이 등산로는 진도군에서 조성해 놓았는데,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등산로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등산 애호가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된 곳입니다.
섬이라고 해도 진도군 옆에 붙어 있는 아주 조그마한 섬입니다. 접섬, 금갑도, 갑도, 접배도라고 불리어왔답니다. 조선시대 많은 죄인들이 이곳으로 유배된 곳입니다. 그렇지만 풍광은 아름다워서 곳곳에 기암 절경과 상록 활엽수림, 낙엽수림 자생하고 있는 섬입니다.
과거 배로만 다닐 수 있던 이 섬은 4353m2의 크기로 130여 가구 600여명의 인구가 3개 마을에서 살고 있는데, 현재는 진도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교통이 원활하며 수품항은 국가지정 어항입니다. 주변 바다에는 온통 양식장들이 하얗게 깔려 있으며, 여미라는 곳에는 광어를 양식하는 큰 시설이 있습니다. 사계절 멸치, 새우, 김, 미역, 다시마, 전복, 광어, 굴 등 많은 수산자원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오전 11시 수품항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수품항에서 임도를 따라 2코스 주차장 위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쥐바위입니다. 쥐바위 위에 난 다리를 건너갔다가 돌아 와서 남망산(164m)으로 향하였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남망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