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왼쪽)
유성호
강삼재 자유선진당(선진당) 최고위원이 8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낸다. 통산 6선째 도전이다.
강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오는 4·9 총선에서 서울 양천 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력한 경쟁상대는 이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다.
"정치신인 기분으로 유권자 만나겠다"강 최고위원은 "과거 5선 의원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정치신인이 된 기분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강 최고위원은 "고향은 경남 마산이지만, 20년째 살아온 양천구는 내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어느새 이 지역의 토박이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강 최고위원의 양천 갑 출마는 지역구 선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수도권의 '선진당 바람'을 일으켜야 할 책임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강 최고위원은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충청에서 일으킨 바람을 수도권으로 확산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강 최고위원은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진당으로서는 수도권에서 선전하지 않고는 군소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양천 갑을 선진당의 수도권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진당, '이회창:충청-심대평:대전-강삼재:수도권' 체제 완비
이로써 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회창:충청(충남 예산·홍성), 심대평:대전(서을), 강삼재:서울·수도권(양천 갑)' 체제를 꾸리게 됐다.
강 최고위원은 "2000년 16대 총선 이후 8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이라 많이 떨리기도 한다"며 "상대인 원 의원과도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그간 천안 출마설이 나돌던 조순형 고문은 비례대표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 고문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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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양천 갑 출마... 수도권서 바람 일으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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