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학의천에 사는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경기 안양시, '안양천의 친구들' 두번째 '곤충편' 책자 발간

등록 2008.03.13 14:47수정 2008.03.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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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의 친구들-곤충편 책자
안양천의 친구들-곤충편 책자안양시청
안양천의 친구들-곤충편 책자 ⓒ 안양시청

자연형 하천으로 변모한 안양천, 맑은물이 흐르는 안양천에는 어떤 곤충들이 살고 있을까? 안양시가 지난 11일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곤충'편을 통해 도심을 관통하는 안양천에서 사는 각종 곤충들의 실태가 자세히 소개돼 하천생태 이해에 지침서가 되고 있다.

 

안양천에 이런 친구들이 살고있었네!

 

'안양천의 친구들-곤충'편은 군포 궁내중학교에 재직중인 전영호 교장이 지난 1년여 동안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서 펼친 생태조사를 토대로 집필을 도왔으며 한서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정규 교수가 감수를 맡는 등 곤충학 전문 서적으로서의 면모까지 갖추고 있다.

 

책자는 총 190페이지 분량으로 거미, 나비, 노린재목, 닥정벌레목, 매미, 메뚜기목, 벌목, 잠자리, 풀잠자리, 수서생물, 안양천 밀원식물 등 11개 항목에 걸쳐 각 곤충류의 크기와 서식장소, 출현시기 등에 대한 설명을 컬러사진과 곁들여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특히 하천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무엇이고 곤충이 하천에서 어떻게 번식하는지 등에 대한 탐구과제와 안양천 먹이사슬 등도 실려있어 하천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어린이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쉬우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생명이 숨쉬는 안양천과 학의천
생명이 숨쉬는 안양천과 학의천최병렬
생명이 숨쉬는 안양천과 학의천 ⓒ 최병렬

안양시의 안양천살리기 관계자는 "총 2천부를 발간하여 안양의 초·중·고교와 동 주민센터, 도서관, 환경단체 등에 배부하고 안양천을 찾는 청소년과 각 기관단체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면서 "한정된 부수로 널리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 2001년 안양천살리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학의천과 안양천 그리고 삼성천 등에 대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과 더불어 생태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안양천의 친구들-풀, 꽃 친구들'편을 발간한 바 있다.

 

'안양천의 풀, 꽃 친구들'에는 식물마다 컬러사진을 중심으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책자의 제목처럼 수생 및 정수식물 말고도 안양천 고수부지에 서식하는 꽃과 식물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하천 수생식물의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안양천에 발견된 서식하는 대표 수생식물로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검정말, 물수세미, 해캄, 접합조류 등이 발견되고 정수식물로는 갈대, 갯버들, 물억새, 노랑꽃창포, 달뿌리풀 등도 다수 발견됨으로서 식물 생태계가 대부분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첫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 - 풀, 꽃편'
지난해 첫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 - 풀, 꽃편'최병렬
지난해 첫 발간한 안양천의 친구들 - 풀, 꽃편' ⓒ 최병렬

안양천의 친구들 내년에는 조류와 어류 소개

 

안양시는 지난해 '안양천의 친구들-풀, 꽃 친구들', 금년에 '안양천의 친구들-곤충'편에 이어 내년에는 안양천에 서식하는 조류와 어류를 소재로 책자를 발간할 계획으로 있어 '안양천의 친구들'은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새롭게 다양한 친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죽었던 하천이 살아 숨을 쉬면서 수질 정화→물속 곤충 증가→피라미 서식→백로 서식→황조롱이 서식→포유류 이동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질서가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안양천·학의천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이 친구들이 되어 우리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느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03.13 14:47ⓒ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느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 #안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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