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친 숙주나물 숙주나물은 살짝 데쳐놓습니다. 아삭하게...
강충민
말린 토란 줄기도 물에 불렸다가 한 번 삶고 찬물에 담가 둡니다. 숙주나물은 냄비에 물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줍니다. 물러지지 않게 살짝 데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삶은 고사리, 토란줄기. 숙주나물은 다 한데 모아 양념을 하고 다시 육수에 끓일 것이기 때문에 재료의 특성에 따라 삶아진 정도를 달리하는 것이지요.
대파도 세 뿌리 정도 썰어서 준비합니다. 어슷썰기를 하지 않고 직각으로 2㎝ 정도로 썰어서 충분히 준비합니다. (미리 데치지 않고 그냥 생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당면도 삶아서 준비하는데 잡채를 무칠 때보다는 약간 덜 삶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 한데 모아 한 번 더 끓일 것이니까요. 그리고 약간 덜 익은 상태에서 재빨리 찬물에 헹궈 준비해야 나중에 오래 끓여도 푹 퍼지지 않습니다.
푹 삶아진 닭도 건져내고 살을 깨끗이 발라냅니다. 닭개장은 정말 뼈를 잘 발라내야 합니다. 혹여 뼈가 아이들 목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큰일 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