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까지 국민 우롱하나"

국민행동, 한나라당 금강운하 끼워넣기 중단 촉구

등록 2008.03.28 19:58수정 2008.03.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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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7일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한나라당 대전시당 앞에서 금강운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27일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한나라당 대전시당 앞에서 금강운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 김문창

27일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한나라당 대전시당 앞에서 금강운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 김문창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충청권 총선공약에 금강운하 공약을 끼워넣기 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성명을 내고 국민 우롱극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28일 오후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충청권 총선공약에 금강운하 공약을 '금강 백실 복원사업'으로 교묘하게 끼워 넣었다"며 "이는 운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의 방증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운하를 건설하려면 금강 수심이 6m 이상 유지돼야 하는데 현재 수심은 대부분 2m"라며 "결국 뱃길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하상 준설과 콘크리트 제방, 갑문 및 댐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금강뱃길복원사업은 곧 금강운하 공약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며 "슬그머니 운하공약을 끼워 넣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운하와 생태하천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자연하천이니 친환경이니 하는 말로 국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사기극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운하관련 정책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27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충청권 지역공약을 발표하면서 '금강뱃길복원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a  27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제18대 총선 대전충남북 정책공약으로 작성한 자료에 '금강 뱃길 복원 사업'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는 '금강대운하 건설사업'의 또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7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제18대 총선 대전충남북 정책공약으로 작성한 자료에 '금강 뱃길 복원 사업'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는 '금강대운하 건설사업'의 또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심규상

27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제18대 총선 대전충남북 정책공약으로 작성한 자료에 '금강 뱃길 복원 사업'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는 '금강대운하 건설사업'의 또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심규상
2008.03.28 19:58ⓒ 2008 OhmyNews
#금강운하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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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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