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은평을에 출마하는 이재오 후보 유세에 지원나와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성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오전 11시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대전 6개 선거구 합동유세 지원에 섰다. 17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나라당에게 현재 최대 장애지역은 24개의 의석이 있는 충청권이다. 선거막판에 오면서 이 지역 출신인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여론조사 기관들도 자유선진당의 강세라는데 분석이 일치한다.
한나라당 스스로도 지난 주말 이후로 안정적 우세를 보이는 지역은 한 곳도 없고 경합 13곳, 열세 11곳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충청권에 상당한 인기가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강 대표가 마지막 날 유세를 대전에서 시작한 이유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막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최대표밭 수도권으로 옮겨 인천 남동을, 경기 고양덕양갑, 구리, 서울 중랑을, 강북을, 마포을, 종로에서 마지막 굳히기를 시도한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언론인터뷰에서 "좌파정권으로부터 완전한 정권 교체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밀어달라"며 "과반인 150석에서 1석만 더 얻으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윤선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경제 살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나라 경제와 국민정신까지 황폐하게 만들었던 이념 세력들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견제'라는 미명으로 또다시 나라발전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친박연대를 겨냥해 "누가 한나라당 후보인지, 누가 '유사 상표' 후보인지 잘 가려, 진정 나라를 이끌어갈 세력에게 힘을 결집시켜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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