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강기갑·권영길 당선... "진보진영 단결 위해 노력"

각각 한나라당 이방호·강기윤 후보 눌러

등록 2008.04.09 22:35수정 2008.04.0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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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창원을 권영길 후보가 9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민노당 경남도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민주노동당 창원을 권영길 후보가 9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민노당 경남도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임은진
민주노동당 창원을 권영길 후보가 9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민노당 경남도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임은진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당원들과 환호하고 있다.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당원들과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성호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당원들과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성호
 
민주노동당이 지역구에서 2석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한나라당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을 떨어뜨렸으며, 한나라당의 정서가 강한 경남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쳤다.
 
강기갑 의원은 사천에서 이방호 사무총장을, 권영길 의원은 창원을에서 강기윤 전 경남도의원을 눌렀다. 이들 두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강기갑 "특정정당 공천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병폐 깨"

 

강기갑 의원은 9일 밤 9시 30분경 99.99%가 개표된 가운데 47.69%(2만3836표)를 얻어 47.33%(2만3654표)를 얻은 이방호 사무총장을 물리쳤다. 자유선진당 이순근 후보는 2.54%(1,272표), 평화통일가정당 김순자 후보는 2.42%(1,212표)를 각각 얻었다. 사천은 총 유권자 8만7843명 가운데 57.6%(5만577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강 의원은 9일 밤 9시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담담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염원한 사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지역에 따라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고질적인 병폐가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불신이나 외면이 컸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 선거사무소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권영길 "당선의 영광을 창원시민께 드린다"

 

권영길 의원은 9일 밤 9시 50분 현재 94.8%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47.96%(4만412표)를 얻어 45.15%(3만8051표)를 얻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눌렀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권 의원은 "당선의 영광을 창원시민들께 드린다. 끝까지 선전한 강기윤 후보한테 위로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큰 성찰이 필요하다"라면서 "무엇보다도 창원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선거사무소에 공약이행도를 알 수 있는 현판을 걸어놓고 챙기겠다.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강기갑 의원도 당선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진보진영의 통 큰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 선거사무소 앞 도로에 모인 지지자들은 확성기를 틀어놓고 권 의원 당선에 환호하고 있다.

2008.04.09 22:35ⓒ 2008 OhmyNews
#강기갑 #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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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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