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수출량
참여정부평가포럼
2004년 이후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는 등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수출량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해 2006년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3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19.0% 증가한 것으로 문민정부의 12.2%, 국민의 정부의 3.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 속에서도 어떻게 수출량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을까. 자료를 통해서는 수출의 주역이 누구인지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법인세 인하, 출총제 완화와 같은 참여정부의 친재벌 정책으로 수혜를 받았던 것은 중소기업이 아니라 대기업들이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성장 지표를 찾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 외환보유고 2000억 달러 초과…세계 5대 외환보유국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대 규모인 2000억 달러를 초과함으로써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등에 이어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습니다. 97년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는 이제 오히려 외화자산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상황입니다. 외환 보유고의 증가가 국가 경제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일정정도의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달러매입을 위한 기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통 국가에서는 채권을 발행하는데 이것이 바로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이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찍어서 달러를 매입하는 경우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돈을 찍어서 달러를 매입할 경우 국내 시장에 원화가 풀리게 되는데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한은에서는 ‘통화안정증권’을 발행, 원화를 흡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매각한 외평채나 통안증권에 대해 이자가 붙는다. 지금까지 확인된 통안증권 이자만 2003년 4조9천631억원, 2004년 5조5천844억원, 2005 6조1천440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외평채 기금의 손실 규모도 07년 7조원을 넘어 누적 손실액이 26조를 넘고 있다.
혹자는 늘어난 외환 보유액을 잘 투자해 사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외한 보유액의 실질적인 목적은 환율방어에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가용한 자본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하다. 또 불확실한 세계 경기의 급변동은 환율차이에 따른 불이익을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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