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을 이용해 목적지를 확인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 혁신발굴팀.
이화영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청북도 음성군 공무원들의 배낭여행이 있었다. 여행이라기보다 극기 훈련에 가까운 프로그램이었다. 군은 소속 공무원의 신청을 받아 3~4명을 1조로 모두 4개조 15명으로 혁신발굴팀을 구성했다.
군은 4개팀에 전국 4개 지역(경기·강원·전라·경상) 중 한 곳씩을 맡겼고 혁신사례 발굴 임무를 주었으며 1인당 10만원의 경비를 줬다. 팀별로는 ▲농촌체험마을 우수사례 발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특색있는 자연휴양림 사업 견학 등 군 행정에 반영할 우수사례 발굴 임무를 맡겼다.
뿐만 아니라 ▲혁신 우수 사례 및 특수시책 발굴 2건 이상 ▲복리후생분야 및 사기진작 방안 1건 이상 ▲특색 있는 공공시설(승강장·이정표 등) 발굴 1건 등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공공시설 우수사례를 수집하는 개인별 임무도 주었다.
우리팀은 경기도로 가게 됐다. 극기 훈련을 겸한 배낭여행이어서 지갑(카드·현금)과 자동차 키는 모두 압수됐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냄비 등 기본적이 취사도구만 휴대토록 했다. 고속버스·승용차·택시 등의 이동수단은 금지했으며 시내·외 버스와 열차, 도보 등만 허용했다.
음성군 측은 임무수행 여부와 시간대별 이동일지, 각종 영수증(교통비·숙식비 등), 사진 등이 첨부된 보고서를 보고 평가한다. 또한, 우수사례는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고 군 행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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