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자연휴양림 넓은 마당, 숙소...그 앞에 취사장...
이명화
숲은 점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두워지고 있었다. 저녁 어스름이 찾아 들고 있는 휴양림 안, 취사장에서 라면을 끓여 맛있게 뚝딱! 끓인 라면을 김치와 함께 먹은 뒤에 일어섰다. 숲은 점점 어두워지고, 매표소와 매점엔 불이 켜졌다.
어둠이 출렁일 때, 배내골 깊고 고요한 골짝을 지나 집으로 향했다. 우리는 오늘 이곳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에서 출발해서 파래소폭포까지, 그리고 신불산 등산, 다시 간월재로 가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상단을 거쳐 출발지였던 하단까지 왔다. 한바퀴 빙 둘렀던 것이다. 자그만치 7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오늘 산행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했다. 처음 계획했던 것처럼 신불산 정상, 신불산 평원을 지나 영축산, 간월산 등을 종주하면서 또 파래소폭포까지 보려면, 차를 타고 임도로 해서 간월재까지 간다. 차를 주차해 놓은 다음에 간월재에서 신불산, 신불산평원, 영축산 그리고 다시 돌아서 신불평원을 거쳐 간월재로 되돌아와서 간월산까지 올랐다가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보면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상단표시를 보게 된다. 거기서 자연휴양림상단가는 길로 꺾어들어 상단에서부터 하단으로 내려가면 파래소폭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에 주차료와 이용료가 든다 해서 한번도 찾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곳 자연휴양림 속으로 들어와 파래소폭포를 비롯해 휴양림 안을 둘러보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를 따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얻으며 계곡에 발을 담그기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단체로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여기 숙소는 깊은 숲과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조용한 가운데 지낼 수 있어 1박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다. 물론, 숙소에서 묵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 하루 정도 와서 깊은 산, 깊은 계곡에서 쉬며 좋은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며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오늘 파래소폭포로 해서 신불산 정상을 거쳐 한바퀴 빙 돌다시피 해서 얻은 좋은 경험이었다.
일시:2008.4.28(월)진행: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하단 매표소(11:30)-인공동굴(12:05)-파래소폭포(12:10)-임도(1:05)-전망바위(1:30)-969봉(2:10)-식사후 출발(2:50)-986봉(3:05)-신불산서봉(4:00)-신불산정상(4:20)-간월재(5:20)-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상단매표소(6:10)-파래소폭포(6:40)-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 하단매표소(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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