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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외밭에서 수확하는 재미 ⓒ 오명관
▲ 참외밭에서 수확하는 재미
ⓒ 오명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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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토). 오전 10시와 오후 3시 2차례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정보화마을에서 준비한 '참외따기 체험'행사를 통해 도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70가정에 약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멀리 광주광역시에서도 6가정이 찾아오기도 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직접 가위를 들고 참외를 따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참외밭에서 정해진 양만큼 직접 수확했다.
특히, 아이들은 마트나 슈퍼에서 구입해 먹었던 참외였지만 직접 농장에 오기는 처음.
다소 서툰 동작으로 참외를 직접 수확한다는 재미에 푹 빠졌던 아이들은 하우스 안이 덥다보니 힘들어 하기도 했다.
광주광역시에서 부모와 함께 온 문승빈(광주 월곡초교 6학년)군은 "먹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직접와서 따보니 재밌기도 하지만 힘들게 생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농민들을 이해하는 듯 했다.
문종덕(광주 월곡동) 씨는 "생물이 어떻게 살아가고 농작물이 이렇게 고생해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데리고 왔다"면서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참여한 가족들은 이벤트를 통해 익산의 특산물을 받기도 하고 오손도손 모여앉아 참외를 먹으며 함께 참여한 가족들은 금세 친해졌다.
익산 어량 정보마을 김석호 위원장은 "어량마을은 지금부터 부흥해 가는 마을이다"며 "이런 체험행사를 열게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도시민들이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농촌과 도시의 교류가 증진되면 농어촌의 정보격차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어량 정보마을은 쌀 생산은 물론 시설하우스를 통해 상추, 참외, 메론, 딸기 등 각종 원예작물을 연중 생산하는 곳이다.
이와 아울러 올해 7월 말부터 9월 초순 정도에 사과나무를 분양하고 11월 중순경에 수확하는 '내 사과나무 키우기'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어량 정보마을에는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이곳에 세운 화산 천주교회(사적 제318호)와 주로 바닷가 주변에서 서식한다는 곰솔이 있어 현재 천연기념물 제188호로 지정될 정도로 연구적 가치가 높아 보호하고 있다.
올 여름이나 가을에 농촌체험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익산 어량마을을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http://eoryang.invil.org 를 검색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2008.05.05 12:47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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