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발언 규탄 기자회견
이민선
안양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심재철(안양 동안 을, 한나라당 원내 수석 부대표) 국회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율목생협, 안양여성회, 안양희망연대 회원 약 20명이 7일 오후 2시 안양시 호계동 심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한 입 다물고 의원직 사퇴” 할 것을 요구했다.
심 의원이 한 발언이 원인이다. 심의원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로 등심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절대 안전합니다. 만약 광우병에 걸린 소일지라도 SRM을 제거한 나머지 부분은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라는 발언을 했다.
이 같은 심 의원 발언에 누리꾼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항의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비판과 논란이 불거지자 심 의원은 여섯 시간 만에 “'절대' 안전하다는 발언 중 ‘절대’ 는 발언 중 무심코 나온 말이기에 삭제 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송무호 안양 희망연대 대표는 “심 의원이 통렬하게 자기반성이 해야 한다” 고 규탄발언에서 밝혔고 율목생협 권미옥 대표는 “엄마 된 입장에서 답답하다” 며 “심의 원도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 알 터인데 어째서 그럼 발언 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각성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안양시 위원회 이시내 부위원장은 “천박한 발언에 어이가 없다. 이래서 국회의원 잘 뽑아야 한다” 며 “심 의원에게 1년 내내 광우병 쇠고기 스테이크에 곰국 끓여 먹으라고 요구하자” 며 강하게 성토했다.
빛된 교회 김봉은 목사는 “이런 사람 왜 국회의원에 뽑아 놓았는지 돌릴 수 있으면 돌리고 싶다” 고 말했다. 또, “개도 못 먹는 고기를 사람에게 먹으라고 강요하는 세상이기에 지금은 개같은 세상”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