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24.9총선 투표를 독려하는 문구가 적힌 치약.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
민종원
보수 결집과 진보 참패, 그리고 개혁 실종. 대개 이러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결과마저 그렇게 되어 버렸던 4·9총선. 우리는 지금 국민들 주머니는 물론 정신마저 짜먹으려는 듯한 새정부 정책 때문에 머리가 쥐가 날 정도다. 제 나라 국민에게서 무엇을 그리 짜내려는지 틈만 나면 '대형사고' 한 건씩 터뜨린다. 실제 사고가 나지 않기를 늘 바랄 뿐이다.
한미FTA와 미국 쇠고기 문제로 17대 국회가 마지막 용을 쓰고 있다. 명실상부한 보수 절대 우위에서 시작 될 18대 국회가 문을 열면 이 문제들은 어떻게 '처분'될까. 그 때가 되어도 이 문제는 계속 '도마 위 생선'마냥 언제 어떤 식으로 요리될지 모를 신세가 될 게다. 물론, 이 문제들이 그때까지 18대국회라는 도마 위에 남아있을지 모를 일이긴 하다.
18대 국회가 그리 멀지 않은 지금, 4·9총선 이야기 뒷북을 치게 만든 치약을 짜며 이런 생각을 한다.
'18대국회, 지금부터 꽉꽉 짜야겠구만. 제대로 된 정책 나올 때까지.' 그나저나 미국소고기 문제는 정말 어떻게 되는 걸까. 그리고 한미FTA는. 가만, 아무래도 쥐 난 머리부터 짜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