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14~17회 포스터
(사)춘천마임축제
2002년 제14회를 맞이한 축제는 계속해서 발전했다. 이 축제에서 '아시아마임협회'를 발족시켜 한국 마임이 아시아 마임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사)춘천마임축제' 법인으로 조직이 변화했다. 축제 기간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 '마임의 집'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지방축제로 10년을 넘기는 것이 드물다고 한다. 하지만, 춘천마임축제는 탄생 초기의 어려웠던 점들을 밑거름 삼아 꾸준히 성장해 어느덧 15회를 맞이하게 했다. 또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문화축제'에 3년 연속 선정, 문화개혁을 위해 시민연대가 선정한 '관객이 선정한 좋은 축제 베스트 5' 등에 뽑히면서 당당히 춘천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아 갔다.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2004년 제16회 축제는 14회 이스라엘, 15회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 주간으로 선정됐다. 이에 프랑스 문화와 예술을 집중적으로 소개, 마임의 본고장인 유럽 중 프랑스 마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아시아 마임의 중심임을 강조하기 위해 축제 프로그램인 '아시아의 몸짓'을 강화했다.
제17회는 '명동에서 마음대로 놀자'는 개막식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과 일본의 연합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때는 영국 주간으로 선정돼 영국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해외 6개국 11개 극단과 국내 70개 마임극단이 참가하는 등 축제의 규모는 계속 커졌으며, 춘천은 '마임 사랑'의 마음을 점점 키워 나갔다.
제18회 2006년에는 '춘천의 마음'이라는 의식에 걸맞게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축제가 펼쳐졌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난장 행사인 '아!水수라장'이 시작됐다. 불신과 분열을 일으켜 사람들을 괴롭히는 화신(火神)을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수신(水神)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물리친다는 주제로 물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사람들이 자유와 평화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펼치기 시작한 것.
지난해 개최된 제19회는 '뉴 서커스(New Circus)'라는 주제로 축제가 벌어졌다. 뉴 서커스란 기존의 서커스에 연극, 뮤지컬과 같은 여러 극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다. 국내외의 유명한 뉴 서커스팀들이 축제에 참여해 사람들에게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몽도리 그리기, 마임 소원마당, 마임 타임캡슐, 마임 우체국, 아트 풍선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