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광판초등학교는 전교생이 72명인 작은 시골학교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이 학교가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20회 춘천마임축제에서 광판초등학교에서 공연을 펼치기로 한 것.
29일 공연에는 '토리오 마임 라이브', '구리짱의 하이테크 보디빌 쇼', '서커스는 문제 없어' 3개 팀이 참가했다. 문화생활이 희박한 시골 마을에 찾아온 마임 공연 때문일까, 아이들 얼굴이 웃음꽃 가득 폈다.
특히 '노아&우리 바이스' 서커스 공연에서 선보인 아찔한 묘기는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5학년 손승지 양은 "서커스 공연은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며 상기된 모습이었다.
교무부장 임쌍용 선생님은 "마임 공연단이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아이들의 기대가 상당히 컸고, 그만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상당히 즐겁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골마을의 어린이들에게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어린이들이라고 한다. 시골 마을의 때 묻지 않은 어린이들이 단지 도시에서 떨어져있다는 이유만으로 문화공연을 접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춘천마임축제를 비롯한 다른 여러 축제들이 이런 시골마을을 자주 찾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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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판초교 공연모습 노아 & 우리 바이스의 서커스 공연 모습과 교무부장 임쌍용 선생님의 인터뷰. 공연을 마친 토리오, 구리짱, 노아 & 우리 바이스 공연팀의 인사모습 ⓒ 김용성
▲ 광판초교 공연모습 노아 & 우리 바이스의 서커스 공연 모습과 교무부장 임쌍용 선생님의 인터뷰. 공연을 마친 토리오, 구리짱, 노아 & 우리 바이스 공연팀의 인사모습
ⓒ 김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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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남궁범윤, 김용성, 허민지, 홍정아, 김소희 양이 작성한 기사이며, 춘천마임축제 공식 인터넷 신문인 뉴스토피아와 강원일보 인터넷판에도 게재됩니다.
2008.05.29 21:01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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