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님이신 세째동생(흥부?)집우리집에 살던 제비가 이사간것으로 추정되는 세째 숙부님댁은 아버님댁에서 100m정도
양동정
금년 5월 말에 고향(전남 순천시 해룡면)을 방문했다가 숙부님 댁에 인사차 들렸더니 역시 제비가족이 둥지를 틀고 6~7마리 정도의 새끼를 까서 기르고 있는 모습이 반가워 사진을 찍었더니 숙부님 말씀이 "까치하고 농약 때문에 제비가 다 죽어야!" 하신다.
"까치가 와서 제비새끼를 두 마리나 물어 죽이고, 논밭에 농약을 하다보니 농약 때문에 죽은 나비 같은 곤충을 어미제비가 물어다 먹이는 바람에 끝까지 자라는 제비는 반도 안된다"며 "요새는 까치가 원수다 원수!"라고 하신다.
요새는 "까치가 난폭해져 갔고. 과실 다 쪼아 먹제. 제비새끼 물어 죽이제. 콩을 심으면 지켜보고 있다가 땅을 후벼 파고 콩까지 다 파먹는단 말이다. 까치도 사람처럼 갈수록 더 영악해지고 난폭해진 것 같단 말이다"고 하신다.
우리가 자랄 때는 참새를 비롯한 새를 다 잡아서 구워먹을 수 있어도 제비는 죽여도 안 되고, 제비는 먹지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까치가 제비를 물어죽이다니? ............인심 따라 까치도 변한 것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