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웅균의 아트 토크쇼의 최태지 단장예당아트TV의 <임웅균의 아트 토크쇼>에서 인생이야기를 나누는 최태지 단장과 임웅균
예당아트
지난해 12월 문화관광부는 2008년 1월부터 3년간 국립발레단을 이끌 신임 단장(예술감독)으로 최태지씨를 내정했고 올 1월 취임 후 현재까지 국립발레단을 이끌고 있다.
2007년 말까지 정동극장장을 맡았던 최 단장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3대 단장으로 국립발레단을 이끈 경험도 있다. 최 단장은 새 정부 들어 문화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부로 통합되고 유인촌 신임 장관의 ‘노무현 정부 코드 인사 자진 사퇴 요구’ 발언 파동의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업무에만 열중하고 있다. 최 단장은 학연이나 지연, 정치적 고려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위치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최 단장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일본 이름은 오오타니 야스에. 일본, 프랑스, 미국에서 발레를 배웠고 1983년 ‘해적’ 공연에 게스트로 초청되어 무대에 서기 위해 처음 한국에 왔다. 대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말투에는 아직도 일본어 억양이 강하게 배어있다. 이런 점 때문에 TV등 방송 매체로부터 상대적으로 외면당하는 불이익도 없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도 언어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재일교포 2세 오오타니 야스에1985년 결혼을 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간 최 단장은 발레를 그만두고 아이를 낳았다. 정말 발레를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무대가 나를 불렀다’며 결국 다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