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 극성,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민노총 충남본부 24일 기자회견, 총력투쟁·총파업 선언

등록 2008.06.24 19:33수정 2008.06.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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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자회견 모습.

기자회견 모습. ⓒ 윤평호

기자회견 모습. ⓒ 윤평호

 

충남지역 사용자들의 노골적인 노조탄압에 노동자들이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용우)는 24일 오후 4시 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사용자들의 노조탄압 사례발표와 규탄, 노동부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노사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경남제약지회,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신라정밀지회, 위니아만도지회, 티센크루프 동양엘리베이터지회 등 민노총 충남본부 산하 5개 노조 대표자들과 조합원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민노총 충남본부는 "이들 5개 사업장의 사측은 일방적 구조조정, 단체협약 일방파기, 단협위반, 불성실 교섭 등의 태도가 만연돼 수시로 노조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노총 충남본부는 노조탄압의 사례로 천안에 소재한 티센크루프 동양엘리베이터의 경우 사측이 노조법의 허점을 이용해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일방적 구조조정을 시행하며 노조 와해 기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잇따른 노조탄압사태와 관련해 민노총 충남본부는 노동행정의 책임도 거론했다.

 

기자회견에서 민노총 충남본부는 "수십건의 고소·고발이 진행되도 제대로 처벌된 사용자 하나 없다보니 악질 사업주들이 면죄부를 받은 듯 불법이 판치고 있다"며 악질 사용주의 불법행위에 대해 노동부 천안지청의 엄정·신속하고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뒤에는 노동부 각성을 촉구하는 규탄대회가 열렸다. 규탄대회 참가자들은 7월2일 전국적 총파업 및 총력투쟁과 연계해 지역의 만연된 노동탄압을 근절하고 장기투쟁사업장 해결을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a  최용우 민노총 충남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최용우 민노총 충남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평호

최용우 민노총 충남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평호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485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6.24 19:33ⓒ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485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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