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언 씨가 전국의 유인도를 모두 직접 훑으며 수집한 자료와 기록을 모은 책자 〈1박2일로 떠나는 웰빙여행 섬〉의 표지.
이돈삼
"역시 섬은 아름답다. 백령도 두문진의 기암괴석과 해국이 수줍게 핀 절벽, 물범들이 여유롭게 노니는 청정해역을 둘러보지 않은 사람은 아름다움에 대해 논하지 말자. 심청이가 뛰어들었다는 백령도 앞 인당수를 못 본 사람은 고전문학을 논하지 말 것이며…."-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 편 본문 중에서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섬의 모습과 때 묻지 않은 인심 그리고 섬사람들의 씩씩한 생명력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책이 나왔다. <1박2일로 떠나는 웰빙여행 섬-인천·경기편>이 그것이다.
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에서 펴낸 신국판 252쪽 분량의 이 책자는 전남 여수 백야도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 이재언씨가 직접 인천과 경기지역 유인도를 모두 돌아보고 글로 옮겼다.
전국의 유인도 446곳의 여행기를 일곱 권의 책으로 엮어내는 출발점으로 인천과 경기도 지역의 섬을 먼저 묶었다.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섬사람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진다.
이번에 나온 제1권 인천·경기 편에서는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는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와 휴양관광의 최적지 대청도, 흰 바위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소청도, 눈물겨운 소망의 섬 연평도, 북한 땅과 접해 있는 소연평도 등 서해5도를 다루고 있다.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덕적도와 소야도,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 등 덕적군도와 자월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 장봉도, 교동도, 아차도, 육도, 국화도, 입파도, 제부도 등 40개 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은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 된 영종도와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까지 인천과 경기지역 섬을 모두 샅샅이 훑었다.
섬의 위치와 면적, 해안선 길이, 주민 수 등 일반적인 현황과 지명유래, 관광명소, 특산물, 찾아가는 배편과 요금, 섬 내 교통편까지 여행정보도 소상히 싣고 있다. 섬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당장 간편하게 떠날 수 있도록 친절한 가이드북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에게는 귀향의 설렘을 갖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