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에도 부산 감만부두 앞에서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출하저지를 위한 투쟁이 계속되었다. 감만부두 앞에는 '광우병 쇠고기 절대로 우리 가족 식탁으로 운송될 수 없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뒤편에는 "쇠고기 고시 당장 철회! 전면 재협상 즉각 실시!", "광우병 쇠고기! 이 땅을 떠나라!"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날도 무척 더웠다.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출하저지 투쟁을 하는 조합원들은 육체적으로는 지쳐 있었다. 그러나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출하를 저지하고자 하는 조합원들의 의지는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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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소 우리손으로 운반할 수 없다!! 민주노총의 미국산 쇠고기 출하저지 투쟁 ⓒ 이창우
▲ 미친소 우리손으로 운반할 수 없다!! 민주노총의 미국산 쇠고기 출하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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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과 다른 점은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노동가요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등의 노래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참가 인원도 50명 정도(기자 추산)였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미친소를 막아내자!", "재협상을 실시하라!"등의 구호가 쏟아져 나왔을 뿐이다. "개구리 한 마리"등 각종 레크리에이션도 했다. 아주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출하 저지 투쟁이 진행되었다.
한편에서는 일부 노조원들이주위에 있는 전경들에게 생수와 음료수를 나누어 주는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27일 출하저지 투쟁에는 보건의료노조, 부산지하철노조, 금속노조, 일반노조 등 여러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이 참가했다. 기자가 취재한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70분 동안 감만부두에서는 구호와 휴식을 반복했다. 그동안 일반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은 그냥 빠져나갔으나 냉동 컨테이너 차량은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2008.06.27 21:25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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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는 우리 식탁으로 운송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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