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나라당 전당대회 갈 만큼 한가한가"

선진당 "나라 어수선한데... 대통령 상황인식에 문제"

등록 2008.07.03 18:05수정 2008.07.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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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에 참석하여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에 참석하여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에 참석하여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자유선진당이 3일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참석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한·미 쇠고기 협상' 잘못으로 촛불시위가 계속되는 등 나라가 어수선한데 한가하게 전당대회나 다니고 있느냐는 것이다. '친이' 후보인 박희태 전 의원을 지원사격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연일 사제단의 시국미사에 이어 개신교계의 시국기도회, 불교계의 시국집회 등 종교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민주노총의 전면파업 선언 등으로 정국이 나날이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전대 참석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소속정당의 전당대회나 한가하게 다닐 정도로 나라가 결코 태평하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대통령의 상황 인식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참석은 당 대표로 출마한 박희태 후보를 비롯해 친이계의 선거를 측면지원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린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지금 이 대통령이 할 일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난국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어떻게 하면 국민의 뜻을 제대로 헤아려 국정을 안정시킬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2008.07.03 18:05ⓒ 2008 OhmyNews
#한나라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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