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장실에서민선 4기 후반기를 맞이하여 노관규 순천시장과 시장실에서 인터뷰
윤병하
- 지난 2년간의 시정 성과 및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무엇보다도 민선 4기는 그동안 실추되었던 신뢰 회복을 위해 지역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역동적인 순천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 내부는 클린 시정으로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였고, 지역사회는 불법과 무질서가 통하지 않는 상호 공존의 풍토가 조성되도록 하였습니다.
시정 사업으로는 민선 3기에 추진해 왔던 현안들의 마무리에 집중하여 일부는 이미 완료되어 운영 중에 있고, 봉화산 터널 공사는 7월 중 임시운행을 하여 8월에는 정상적으로 개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은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조례호수공원과 신대배후단지 조성 사업은 대안을 마련하여 착공 중이며, 시민의 숙원이었던 고속버스 터미널은 공용버스 정류소와 통합 이전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도시의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중장기 발전 계획 '희망순천 2020'을 탄생시켜 우리 시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전통적인 문화 관광자원, 교육, 경제, 복지, 농업 등 모든 분야를 생태적으로 특성화하도록 추진 중입니다. 그리하여 국민 소득 5만 달러 시대의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가꾸기 위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만들기를 전략 목표로 정하고 시정의 방향을 정립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순천을 '세계 첨단 신소재의 메카단지'로 조성코자, 첨단 소재인 마그네슘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될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작년에 준공하여 현재 가동 중입니다.
또 외자 유치를 위해 올해 연초부터 서울, 부산, 포항 등 대도시에 투자 유치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 병원과 외국인 학교를 유치하기로 하였고, 특히 신대배후단지에 고령인구와 산업근로자의 재활 등을 위해 최첨단 예방의학센타의 기능을 갖춘 외국인 병원 유치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 최근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 의하면 순천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만족도가 80%에 달하고, 시장의 시정평가도 역시 76%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은?"이렇게 높게 나올 줄은 저 역시 몰랐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저희들이 잘했다기보다는 더 잘하라는 시민들의 격려라고 생각하고 저와 더불어 모든 순천시 공직자들이 더 잘사는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여러 가지 선거공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공약했던 것들 중 실현 불가능하거나 미진한 부분을 든다면? "먼저, 그동안 진행 되어온 시청사 건립 문제는 우리 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 때문에 지연되어 왔으며, 환경 센터 조성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소송으로 인해 중단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사 건립 문제는 700억원~1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꾸준하게 제기되어온 광양만권의 통합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시민들의 혈세를 중복 투자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개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도시통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어서 광양만권 시민들의 통합에 대한 기대를 어느 한쪽에서 쉽게 저버릴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순천대학교 공대 이전 문제도 통합도시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되어 우리 시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광양만권 통합을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또한 신구도심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구도심의 옛 군부대 자리에 제2의 기적의 도서관을 건립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순천을 살아 숨 쉬는 교육 중심의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여 신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이루려고 합니다."
- 가장 시급한 지역민들의 현안 사업을 든다면?"시의 전략목표인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10대 사업을 집중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해룡 임대산단 1차 조성부지에 대한 분양이 완료되었으나, 이곳에 입주하고자 하는 희망 기업이 많아 신소재 산업과 친환경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2단계 산업 단지 조성에 민자를 유치하여 2010년까지 개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