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필요없는 부천의 '버라이어티'한 명소 찾기

[Pifan D-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행사장 주변 색다른 명소

등록 2008.07.10 09:40수정 2008.07.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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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이! 어서오세요! 영화제 장소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내는 것 같은 둘리 대형모형
호이호이! 어서오세요!영화제 장소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내는 것 같은 둘리 대형모형조재환
만화와 영화의 도시로 유명한 부천에서 열리는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1997년 첫회 개최이후로 꾸준한 성장을 보인 Pifan은 올해도 더더욱 다양한 행사와 상영작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5개의 상영관(복사골문화센터, 프리머스소풍시네마, 부천시민회관, CGV 부천, 부천시청)과 7개의 행사장(복사골문화센터, 프리머스시네마, 중동공원, CGV 등)에서 개최될 이번행사의 주변명소를 찜통더위 속에서 찾았다. 부천을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볼거리를 소개한다.

Pifan 행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국철 송내역이다. 송내역 출구에서 내리면 친숙한 얼굴의 둘리가 친절하게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둘리공원'은 송내역 2번 출구 맞은편에 위치한 아주 작고 귀여운 분수형태의 공원이다. 작은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둘리 작가 김수정씨의 사인회와 둘리관련행사가 자주 열려 유명하다.

2001년 '둘리의 거리' 조성 일환으로 만들어진 둘리공원 입구에도 커다란 둘리 형상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서울광장과 비슷한 미니분수광장이 있다. 날씨가 후텁지근한 관계로 이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가 없었다. Pifan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으니, 잠시 시간을 내 찾아 둘리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주민들의 세심한 배려로 태어난 '구지공원'


구지공원 입구, 문화시민의 자부심 포스터 눈길 '문화시민'의 자부심을 가지자는 구지공원 입구 플랜카드, 웅성한 나무가 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지공원 입구, 문화시민의 자부심 포스터 눈길'문화시민'의 자부심을 가지자는 구지공원 입구 플랜카드, 웅성한 나무가 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재환


이 꽃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제작한 꽃에 대한 안내도
이 꽃은..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제작한 꽃에 대한 안내도 조재환

둘리공원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구지공원은 주민들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 특히 국화과의 일종인 '금계국' 관리가 잘되어 있고, 꽃을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곳곳에 식물의 이름이 적힌 안내문이 설치돼 있어 매력적이다.


Pifan 기간 중 주요 상영관으로 운영될 복사골 문화센터와 프리머스 시네마 사이를 걷다보면 도시에선 보기 힘든 작은 강이 나온다. 한국토지공사가 기획한 '부천 시민의 강'이다.

2003년 조성된 시민의 강은 지난 2004년 환경부와 사단법인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생태조경·녹화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만들어진 지 5년여가 지난 현재도 시민의 강에는 각종 수상식물과 잉어 등이 살고 있다. 훼손과 오염 흔적 없이 깨끗하게 잘 관리돼 있어 방문객의 마음이 맑아질 정도.

이밖에도 부천터미널 소풍, 중동공원, 중앙공원 등 다양한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목될 만한 사항은 부천국제영화제 행사 대부분이 공원에서 개최된다는 것. 이 장소들은 특히 별도의 입장료도 필요가 없어 영화관람을 싫어하는 방문객들이 한 번쯤 찾아도 좋을 것 같다.

이제 9일 남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화도 즐기고 행사도 즐기면서 주변명소에서 즐겁게 산책하는 계획을 세우면 일석삼조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하늘로 날아가는듯 구지공원에 자리잡은 한 만화 마스코트 조형물, 마치 실제로 날아가는 입체형상처럼 보인다.
하늘로 날아가는듯구지공원에 자리잡은 한 만화 마스코트 조형물, 마치 실제로 날아가는 입체형상처럼 보인다. 조재환


상상력의 힘 놀라운 상상력으로 조성된 시민의 강, 오른쪽에 언덕이 중동대로의 소음도 막는다.
상상력의 힘놀라운 상상력으로 조성된 시민의 강, 오른쪽에 언덕이 중동대로의 소음도 막는다. 조재환


잉어의 외로운 사투 시민의 강속에서 건강해보이는 잉어(빨간원 안)가 헤엄치고 있다.
잉어의 외로운 사투시민의 강속에서 건강해보이는 잉어(빨간원 안)가 헤엄치고 있다.조재환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유포터 캠퍼스라이프 미디어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BS 유포터 캠퍼스라이프 미디어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P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송내역 #조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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