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의 'GMO 옥수수 수입반대' 기자회견
장윤선
"고객들이 회사에 원하는 바 따른 것 뿐"한 일간지 기자는 "GMO 유해성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선언 의미가 잘 이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자칫 다른 GMO 원료 사용업체를 호도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Non-GMO 선언'의 의도를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익현 부사장은 "GMO 이슈는 식품 안전성 논란 뿐 아니라 실제로 환경 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만큼 중요한 문제고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그런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체 식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선언"이라고 답변했다.
설호정 홍보담당 상무는 "경쟁사와의 관계도 있고 해서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고객들의 힘으로 나온 선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설 상무는 "'GM-프리(Free)' 선언을 요청 받고 회사에서 극히 일부 쓰는 GMO 원료에 대해 동참한다는 것이 머뭇거려졌었다. 그 이후 끊임없는 항의가 들어왔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풀무원이 GMO 콩을 쓴다라는 식의 묘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풀무원은 'GM 옥수수 수입반대 국민연대'의 GM-프리(Free) 선언 동참 요구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바 있다.
설 상무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문제 제기를 받았는데, 그 중에는 전문가 수준의 지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편지도 많았다"며 "이들 편지를 공개하라면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들 질문의 핵심은 풀무원이라면 공개를 하라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설 상무는 "우리 고객들이 회사에 원하는 바에 따르는 것, 이것이 이번 선언의 핵심 동기로 작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GMO 문제에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소비자단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선언에 이르게 됐다, 다른 의도는 없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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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Non-GMO 선언 "소비자들 편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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