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방문 일본 자매도시 청소년들
안양시청
안양시도 일본의 중등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공식 발표한데 대해 지난 15일 성명서 발표 이후, 첫 단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의 도코로자와와 고마끼 등 두 개 시에 대해 그간 예정됐던 교류사업을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안양시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계획된 안양 고교생 4명의 도코로자와시 방문과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로 예정된 초등학생 17명의 고마끼시 방문 등 두 건의 방일 학생 민박연수인 홈스테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양시는 오는 10월 도코로자와시에서 개최하는 안양시와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방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안양시는 대일교류 사업 취소에 따른 서한문도 일본 두 개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우리 시로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왜곡에 따른 일본 자매시와의 관련된 시 자체 행사뿐 아니라 지원 행사도 모두 중단하고 공무원 상호 근무 및 교류도 일체 불허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 15일 규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중학교 사회교과서 신학습 지도요령 해설서의 일본 영토명기를 즉각 철회할 것과 (우리)정부를 향해 강력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고 전국시군구청장협의회 등 협의체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그러나 안양시의회는 제5대 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한나라당 내분과 민주당-한나라당 갈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 결의문 채택을 위한 의장단 간담회 개최는 물론, 의회운영 방침조차 세우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선포에 대응해 안양시의회가 2월 18일 규탄성명 발표 및 규탄결의문 채택했으며, 안양시도 지난 98년부터 우호관계를 다져온 일본 도코로자와(所澤)시와의 교류를 일시 중단한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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