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디오아트센터는 내달 19일까지 국내 최초로 전문적인 영화미술 전시회를 연다. 개관전에 소개된 이현승 감독의 '미장센'을 주제로 한 전시가 영화미술전시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번에는 이진호 미술감독이 초대되어 '영화와 미술의 만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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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촬영을 위한 장면들 영화를 찰영하기위해서는 먼저 핸드드로잉 ,3D드로잉작업을 거쳐 실제세트를 제작하고 영화촬영에 들어간다. ⓒ 문경숙
이진호 감독은 임상수 감독의 '눈물', 김용균 감독의 '와니와 준하', 김성수 감독의 '야수', 송혜성 감독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김진민 감독의 ‘'안녕 UFO' 등 영화미술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이번 전시에서 영화와 미술이 어떻게 이상적으로 조합돼 특별한 영화적 즐거움을 만들어내는지를 관객들에게 친절히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세트장, 미술소품, 영화포스터, 스토리보드 등 영화미술관련 작업전시와 함께 메이킹 및 관객과의 만남, 영화상영으로 꾸며진다. 7월 27일~8월 17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영화감상과 이진호 감독이 직접 들려주는 영화미술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진호 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영화보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하고 영화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프로덕션 디자인의 전문화를 가속화해 한국영화 제작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동시에 침체기인 한국영화계의 현실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은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현재 영화미술, 공간연출 아카데미인 '레이크사이드'를 설립해 영화, CF, 드라마 등에서 활동할 프로덕션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디오아트센터 정란기 관장은 “이제까지 각각의 독립분야로 알려진 미술과 영화제작과정을 한데 아우르며 미술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영화미술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관장은 이번 전시에 어어 ‘디오영화미술제’를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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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되고 있는 영화포스터들 이준호 감독이 미술을 담당한 영화의 포스터들이 전시되고 있다. ⓒ 문경숙
참고로 프로덕션 디자인은 화면에 보이는 시각적인 모든 요소들을 디자인하고 촬영과정에서 그것들이 필름에 기록될 수 있도록 실행하는 과정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감독의 비전을 셀룰로이드 현실 위에 표현하고 진실감을 포착하기 위해 영화가 진행되는 세계를 연구한다. 영화의 모든 숏을 계획하기 위해 스케치, 도해, 모형 그리고 제작 스토리보드를 사용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인터넷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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