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지난해 여름 어느 날. 당직근무를 하는데 자정을 넘긴 시간에 갑작스레 울리는 전화벨소리. 따르릉~~~ "감사 합니다. 구덕운동장 당직근무자 OOO입니다.""여보세요. 거기 운동장이지요?""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신데요?""여기 대군(대구인)데요. 사직 야구장 관중석이 움직입니까? 고정 입니까?""만들 때는 이동식으로 만들었는데 실제 이동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아저씨~! 확실하게 대답 해 줘야 합니다. 만약에 틀리면 책임 져야 합니다.""무엇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내일 다시 한 번 전화주세요. 혹시나 싶어 다시 확인하려고요."그때 옆에서 자기들끼리 큰 목소리로 나누는 이야기가 전화기를 타고 들립니다. "우리 술값내기 했으니 틀리면 당신이 술값 다 물어 줘야 합니다….""하하하~~ 그냥 심판은 다음에 봐줄 테니 오늘은 외상 장부 달아놓고 일찍 들어 가이소.""아저씨 핸드폰 번호 갈쳐 주이소. 내일 전화하끼요."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줬더니 수고하시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더군요. 가끔 오는 이런 엉뚱한 전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호기심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해부를 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최근 야구공 속에 쇠구슬이 들어있다고 우기는 분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평소 제가 알고 있는 야구공에 대한 상식이 틀렸나 싶어 다시 해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야구공의 속 모습을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냥 할 일 없는 백성의 엉뚱한 장난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속 공은 대학야구 선수들까지 사용하는 야구공입니다. 구덕운동장에서는 이제 프로야구는 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경기에 쓰는 공은 없습니다. 큰사진보기 ▲야구공 겉모습대학선수까지 사용 하는 야구공의 겉모습 입니다최용욱 자, 이제 분해의 첫단계 작업으로 일단 외피부터 벗겨 보기로 하겠습니다. 큰사진보기 ▲야구공의 외피 일부를 벗긴 모습야구공의 외피를 반쯤 벗긴 모습입니다. 최용욱 외피를 완전히 벗긴 모습 입니다. 가는 실이 일정하게 촘촘히 감겨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외피를 완전히 벗긴 모습야구공의 외피를 완전히 벗긴 모습 입니다. 약간 가는 실이 촘촘히 감겨 있습니다.최용욱 제일 바깥에 감긴 가는 실을 다 풀고나니 다음으로 좀 더 굵은 실이 모습을 보이네요. 아주 촘촘히 감겨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가는 실 속에 굵은 실이...가는 실을 풀고나니 굵은 실이 또 감겨 있습니다최용욱 굵은 실을 다 풀고 나니 안에는 탱탱볼 같은 고무공이 들어있는 게 보입니다. 감아놓은 실의 길이가 제법 길고 풀어 놓으니 부피가 제법 되더군요. 큰사진보기 ▲굵은 실 속의 고무공굵은 실을 풀다보면 탱탱볼 닮은 고무공이 보입니다.최용욱 단단하게 감긴 실 속에 숨어있던 고무공 입니다. 실을 얼마나 단단하게 감았는지 고무공에 실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저도 늘 여기까지만 해부를 해 본 탓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 탱탱볼이 아무 것도 안 들어있는 속이 꽉 찬 고무공인줄 알았습니다. 큰사진보기 ▲실 속에 숨어 있던 고무공감긴 실 속에 숨어있던 고무공 입니다.최용욱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고, 알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자르니 탄성 등 재질이 다른 것 같은 2겹으로 이뤄져 있더군요. 속에 코르크 같기도 하고 톱밥을 뭉친 것 같기도 한 작은 공이 또 들어 있네요. 큰사진보기 ▲고무공 속에 들어있는 또다른 공고무공 속에는 코르크 같은 재질의 또 다른 공이 들어 있습니다.최용욱 작은 야구공 하나를 해부해보니 이렇게 부피가 많아졌습니다. 이 코르크 같은 작은 공 속에 또다른 무엇이 들어있을까 싶어, 또 반으로 잘라봤습니다. 자, 과연 속에는 어떤 모습인지 보세요. 큰사진보기 ▲야구공의 마지막 속내야구공의 마지막 속내는 코르크 같은 재질의 공이었습니다.최용욱 자, 그럼 지금까지 보아온 야구공의 해보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드리지요. 왼쪽부터 오른쪽의 순서가 해부를 하다 만나는 순서입니다. 작은 야구공에 이렇게 많은 것이 들어있었나 싶을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 큰사진보기 ▲야구공 속에서 나온 것을 순서대로 늘어놨습니다. 최용욱 이제 야구공의 구조에 대해서 질문을 받아도 막힘이 없겠죠?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야구공 #야구공 속모습 #야구공 내부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최용욱 (dolbuchechoi) 내방 구독하기 나이 40에 새로운 출발을 한 정의의 사나이 이 기자의 최신기사 칡과 등나무, 갈등 해소?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AD AD AD 인기기사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3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4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5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야구공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쌍방울 법인카드는 구속된 김성태를 따라다녔다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관광객들, 경치는 좋은데 물은 똥물이라고..." '윤석열 퇴진' 학생들 대자보, 10분 뒤 벌어진 일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임신한 채 회사 다닌 첫 직원" 유명 회계법인 부대표에 오른 비결 [단독] 홍준표 측근,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빌려줘 "전화비 없다고 해서" 국회 앞에서 100명 동시 삭발... 왜? 빨래터에서 얼굴 한번 보고 결혼을 결심한 남자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