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미국산 수입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의 배후를 자처하며 다양한 연령과 직종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한 울산촛불문화제 다음카페가 지난 21일자로 100일째를 맞았다.
이 카페는 문화제의 중심 축으로 활동 해 오다 관리자가 강제 구인 돼 하루만에 풀려 났고 5명의 회원이 경찰로 부터 출두요구를 받기도 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촛불문화제의 가두 선전전 ▲<경향,한겨레>신문 무료 배포 ▲보수언론 절독 운동 ▲플래시몹을 통한 일부 보수언론에 대한 비판 제기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 요구 서명운동 ▲촛불음악회 개최 ▲촛불 토론회 ▲8.15<서울촛불문화제>참가 등.
이 카페의 열정적인 활동은 이미 정평이 나 있어 광우병 미쇠고기와 관련 언론의 중심이 돼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정회원만 750여명에 달 한다. 이에 카페개설 100일을 맞아 운영회의를 개최하여 새로운 운영자를 추가로 선출하는 등 다변화 하는 정세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페관리자 '으랏차차'는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아직도 서로 얼굴조차 모르는 회원님들이 너무나 많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카페개설 100일을 기념하여 27일엔 울산미디어연대 교육관에서 울산지역 첫 상영회를 하는 김은경 감독의 <뉴스페이퍼 맨>과 안해룡 감독의 <침묵의 외침> 등의 영화를 카페 회원들과 함께 관람하기로 계획했다"고 밝히며 "다음달 6일경 정모를 통해 더 많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도 마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아주 특별한 100일 잔치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운영자 '몽블랑'은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동조단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정말로 가치있는 100일 잔치를 하자는 생각에 21일 저녁부터 22일 점심까지(총3끼) 동조단식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원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스스로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라고 설명한 뒤 "1식에 5,000원으로 계산해서 단식한 끼니만큼 식비를 기륭투쟁기금으로 일괄송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지역에서는 사회단체들이 동조단식단도 꾸려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24시간 단식하기도 하던데 울산에서는 아직 그정도의 여력은 안되는거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렇게 참여한 회원들의 기금은, 23일(토) 오후 7시부터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보복중단! 어청수파면!' 울산촛불문화제 행사장에서 일괄 취합해 기륭전자 노동자들에게 송금될 예정이다.
2008.08.22 14:18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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