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흩날리고 구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안 앞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썰물로 인해 물이 빠진 가운데 서서히 그 신비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안흥항의 모습은 마치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한적하지만 운치있어 보였고, 조금씩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갯벌의 모습은 멀리 뒤로 보이는 대단한 보물이 숨겨 있을 것 같은 이름모를 섬으로 인도하듯 바닷길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물이 빠지고 바닷길이 생기면 어떻게 알았는지 어디선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곳에서 바다의 보물을 캐기 시작한다.
호미를 들고 조개를 잡는 사람들. 삽과 맛소금을 들고 조를 편성해 맛을 캐는 사람들, 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등 언제쯤 물이 다시 들어올까를 걱정하지만 제 구미에 당기는 다양한 형태로 바다의 선물을 만끽한다.
안흥항에서의 재미를 뒤로하고 뭍과 섬을 잇는 신진대교를 건너자면 오른편으로 바다와 인접한 아름다운 골프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다를 보며 골프를 즐긴다? 비록 골프는 치지 못하지만 아무튼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은가?
신진대교를 건너면 수산물 시장이 펼쳐져 있고, 아름다운 태안반도의 섬들을 관람할 수 있는 신진도와 마도를 접할 수 있다.
특히, 마도는 지난 2007년 7월 고려청자가 발견되었던 곳으로 유명하지만, 또 등대 주변과 갯바위에서의 바다낚시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리고 보너스로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안개낀 안흥항에서부터 바다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신진도, 마도에 이르기까지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보자.
2008.08.26 15:50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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