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원칙과 도의적 책임도 없나?'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삼성전기) 선수가 방송사들의 과열 경쟁의 희생양이 됐다.
이용대 선수의 소속사 삼성전기의 최지태 부단장은 28일 '이용대 선수 과열경쟁 방송 출연에 관한 입장표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 전날인 27일 오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이하 '좋은아침')과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이하 '여유만만')에 동시 출연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최 부단장은 "이용대의 KBS 출연분은 SBS의 방송 일정과 격차를 둬 29일에 방송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용대 선수의 부모님을 비롯, 김중수 감독 등은 27일 오전 TV를 보고서야 KBS와 SBS가 동시 방송 중임을 알게되었고 당혹감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이런 사정이 기사화되자 '여유만만' 방송분을 제작한 TNT프로덕션 측은 이날 오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좋은 아침'에 앞서 이용대 측을 중국에서 직접 접촉했고, 방송일자 역시 27일로 확정된 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부단장은 이런 사실을 전적으로 부정하며 "27일 오후 모 매체를 통해 '여유만만' 관계자의 사실과 다른 인터뷰 내용이 기사화된 것을 접하고 이대로 침묵하는 것이 오히려 이용대 선수에게 해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절감, 그동안의 전후상황을 벌어졌던 그대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자료를 보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부단장은 "이번 일이 이용대 선수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원칙과 도의적인 책임을 준수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기에 당사와 출연자인 이용대 선수 가족 등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면서까지 방송을 강행해야 했었는지 '여유만만' 책임자와 제작진에게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08.08.28 13:11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이용대측, "KBS 약속 어겨, 정신적 피해당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