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대의원대회서울시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는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메트로 신답별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김철관
인원감축, 분사화 등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영후)는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메트로 신답별관 강당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서울시와 공사의 구조조정 압박에 맞서 9월 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사를 한 김영후 노조위원장은 “지난 3월 출범 이후, 노동조합은 단 하루도 마음 놓을 날이 없었다”면서 “구조조정 강행, 생존권 박탈 시도, 현장탄압이 멈추지 않는 한 노조의 명운을 건 투쟁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조건이지만 조직과 결의를 추슬러 일터와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에 당당하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지방노동위원 조정신청 밟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는 오는 9월 중순 경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파업 포함) 투표를 거쳐,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구조조정에 맞선 만장일치 쟁의발생 결의 ▲조합비 1.5% 인상(조합 정상화까지 한시적) ▲2007년 예산 결산 승인 ▲긴축재정 및 통합회계 운영(연맹 의무금 50% 절감 납부, 임원 및 부서장 업무추진비 50% 감축, 적립금 중단, 지부교부금 50% 지급) 등 현안을 추인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집행부는 이날 보고사항을 통해 사용자 측인 서울메트로(구 서울지하철공사)가 ▲지하철 사유화(민영화)의 사전 단계로 대규모 인력감축, 분사 추진, 현장통제 등 가시화 ▲노동조합 말살 책동이 극에 달함 ▲단체교섭 거부와 단체협약 일방 해지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9월 투쟁을 통해 ▲쟁의행위를 포함한 총력투쟁 ▲공세적 교섭력 확보 및 사측의 일방주의 흐름에 쐐기 ▲현장탄압 중단,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사수 등으로 노조 근간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현장순회 활동, 현장간부 연석회의, 조합원 총회 등을 연쇄적으로 배치해 단시일 내 현장의 공감과 결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대 서울시 직접교섭 추진과 압박투쟁, 국정감사 기간 지하철 노사문제 이슈화 및 해결 촉구활동, 대 국민 선전·여론전 전개, 공공부문 공동투쟁 및 시민사회단체 지원 연대 체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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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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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압박 받는 서울지하철노조, 쟁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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