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조선족 청년 강철씨가 창원 파티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강철씨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다.
윤성효
추석을 앞두고 중국 조선족 출신 청년 노동자가 퇴근하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사고 원인이 아직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은 속에 부모들은 아들이 빨리 의식을 되찾기를 소망하고 있다. 또 병원비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강철(26)씨. 그는 지금 창원 파티마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머리는 붕대로 모자를 쓴 듯하며, 산소호흡기가 생명줄을 이어주고 있다. 의식은 없다. 11일 오후 병원 측의 양해를 얻어 면회시간에 맞춰 병실에 들어섰을 때,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며, 생명의 간절함으로 느껴졌다.
그는 지난 5일 저녁 8시 45분경 창원시 팔용동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도로와 인도 사이 시멘트 턱에 오토바이가 부닥친 뒤 전봇대에 부닥치고 10m 정도 더 가다 넘어졌다. 곧바로 119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후송되었다.
뇌를 크게 다쳤다. 곧바로 뇌수술을 했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헬맷을 쓰고 있었지만 얼굴 정면이 전봇대에 부닥치면서 뇌를 많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