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명량대첩축제의 또하나 볼거리는 세계굿페스티벌. 국내는 물론 외국의 굿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은 일본 가구라굿의 공연모습이다.
전남도
세계 굿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의 새남굿을 시작으로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남해안별신굿, 황해도 만구대탁굿, 진도씻김굿 등이 공연된다. 중국 강족의 석비굿, 브리아트 샤만의 굿, 일본 가구라 등이 초청돼 국내에 생소한 외국의 굿도 선보인다.
세계샤머니즘학회장인 헝가리의 미할리 호팔, 몽골의 잠발 엔비시(몽골대 민속학교수), 중국 쓰촨성의 송서평 학자, 이탈리아 무속학자 세르지오 등 세계적인 샤마니즘 명사들이 참여하는 굿 심포지엄도 열린다.
서울에서 축제장까지 2700여 명이 자전거와 버스 및 열차로 이동하는 백의종군 랠리와 울돌목 망루체험, 울돌목 거북배 승선, 울돌목 물살 체험, 신호 연(鳶) 만들기, 충무공 함거 및 장군복 체험 등 관광객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명량대첩축제의 총감독을 맡은 주경중 영화감독은 “충무로의 특수효과팀을 투입해 총통소리와 물기둥을 연출하고 스턴트맨들이 실제 배에서 바닷물 속으로 꼬구라지는 등 초대형 야외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선 150여 척을 동원, 조선 수군의 13척과 왜 수군 133척으로 꾸며서 〈난중일기〉에 나온 대로 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