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충남 연기군수 보궐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은 자유선진당과 소속 후보에 대한 날선 공격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6일 오후 3시 도당 회의실에서 보궐선거 후보자 출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자유선진당의 전신인 국민중심당 소속 연기군수의 불법선거와 돈 선거로 4년 임기동안 3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와중에 국민중심당이 또 다시 군수후보를 낸 것은 뻔뻔하고 염치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정에서도 자식이 몇 번씩 같은 잘못을 하면 부모가 책임을 진다"며 "두 번씩이나 불법선거로 도중하차한 군수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선진당 유한식 연기군수 후보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설문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여론조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사법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만약 법에 저촉돼 또 다시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 온다면 국민중심당 간판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오병주 공주연기지역 당원협의회장도 "거듭된 선거로 수 억원의 선거비용이 낭비되고 있고 행정공백으로 행정도시 건설과 예산확보 등 지역현안이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또 다시 군수후보를 낸 것은 뻔뻔하고 염치없는 행위"
이들은 "이번 연기군수 선거는 불법과 부정선거로 선거를 세 번이나 치르게 한 정당에 책임을 묻고 행복도시를 제대로 건설할 후보와 정당이 누구인가하는 것이 쟁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당원 40여명은 후보자들과 함께 '근절! 돈선거, 불법선거'라고 새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어 10·29 보궐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이 출마소견을 밝혔다.
최무락 연기군수 후보 "깨끗하고 정직하게 선거"
한나라당 최무락 연기군수 후보는 "불법 부정선거를 근절하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군수 권한대행과 연기 부군수 등을 역임해 연기군정을 잘 알고 갈라진 민심을 통합시킬 수 있는 내가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전 행복도시건설사업소장, 전 연기군수 권한대행, 전 연기군 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연기 '가' 지역 강용수 군의원 후보는 "지역민심이 땅에 떨어졌다"며 "자존심과 명예를 살리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현 충남도정평가위원, 현 미호 포장상사 대표를 맡고 있다.
충남 홍성 '라'지역 이선균 군의원 후보는 "깨끗한 선거로 선거 후에도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충남관광협회부회장과 월곡학원(홍주고)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연기군수 보궐선거와 관련 자유선진당은 유한식(59) 전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민주당은 박영송(36.여) 연기군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기군수 보선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은 오는 14-15일 진행되며, 16일부터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2008.10.06 17:44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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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충남도당 "선거 3번 하게 해놓고 또 후보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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